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들이라면, 대부분 주거비가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이다.
나도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자취를 할 때에는 이를 충당하기 위해, 알바를 2~3개씩 하기도 하고, 고시원에 거주해보기도 하였다.
그 때에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지원금들은 조건이 까다로워서 나는 잘 안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시도조차 해보지도 못할 만큼 무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원 자격이 되지 않지만, 그 때 알았으면 좋았을 정부 지원금들이 찾아보면 여러 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조건에 맞는다면, 정부로부터 공짜로 받는 지원금들은 똑똑하게 다 받아먹어야 한다는 것이 지금 생각이다.
그래서 오늘은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서울시의 청년 월세 지원과 청년 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였다.

청년 월세 지원
청년 월세 지원이란?
서울시 내 청년들의 주거 수준 향상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들별로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지자체가 아닌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이를 모집하는 비슷한 사업도 있는데, 중복 수혜는 안되고, 지원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서울시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의 경우에는 2020년부터 작년인 2023년까지 시행되었고, 올해에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모집 공고는 4월에 올라온다.
청년 월세 지원 대상
- 신청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 중인 만19세~39세 이하 청년 1인 가구를 기본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주민등록등본 상 만19세~39세 이하 형제, 자매, 동거인이 있는 경우에도 지원 가능하다고 한다.
단, 계약서 한 건당 한 명만 신청 가능하기 때문에, 중복 수혜는 불가능하다.
- 가구당 기본 중위 소득이 150%이하여야 한다.
2023년 기준 1인 가구를 기본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중위 소득 150%이하는 월 소득 금액이 약 3,117,000원 이하여야 한다.
- 임차 보증금 5000만원 이하, 그리고 월세 60만원 이하인 월세 거주자에 무주택자여야 한다.
- 본인의 일반 재산이 1억원을 초과하거나, 차량 시가 표준액이 2,500만원 이상인 차량을 보유하거나, 이미 주택과 관련된 수혜를 받고 있는 사람 등은 사업 신청에서 제외된다.
청년 월세 지원 내용
월 20만원씩 10개월로 총 200만원 지원을 기본으로 하나, 월세가 20만원보다 적은 경우에는 이보다 덜 지원한다.
지원 대상 선정 방법
조건이 맞고, 지원을 한다고 100%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임차 보증금과 월세에 따라 구간을 나누고, 각각의 구간에 인원을 할당하여, 구간별로 전산 추첨이 이루어진다.
1순위는 보증금 500만원 이하, 월세 40만원 이하로 가장 할당 인원이 많고, 미달이 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된다고 보면 된다.
4순위는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60만원 이하로 가장 할당 인원이 적고, 경쟁률이 높아, 추첨을 통해 선정이 이루어진다.
(출처 : 서울주거포털 https://housing.seoul.go.kr )
청년 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
청년 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이란?
서울시에서 청년들의 더 나은 주거 환경과 소득 대비 높은 주거비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청년 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 대상
- 만 19세~39세 이하이면서,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이면서, 밑의 두 가지 유형 중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1. 근로 청년 : 근로 중이면서,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인 자
2. 취업 준비생 : 현재 근로 중은 아니고, 과거 근로 기간의 총합이 1년 이상인 자
현재 근로 중은 아니고, 부모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자
- 서울 관내에 위치한,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중 임차 보증금 3억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인 전월세 계약을 대상으로 한다.
청년 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 내용
임차 보증금의 90%이내로 대출이 최대 2억원 이하인 경우, 대출 금액의 연 2%의 이자만 지원해준다.
전체 이자를 지원해 주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본인 부담 금리 = 대출 금리- 서울시 지원 금리) 인 셈이다.
예컨대, 1억짜리 전세 매물에 8,000만원 대출을 해서 들어가고, 대출 금리가 연 4%라고 가정하면, 2%는 서울시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에 2%만 내면 된다.
매월 266,666원을 본래 내야 하는데, 지원을 받아 매월 133,333원을 내게 된다.
물론, 이는 대출이 80%가 가능한 경우에 대출 금리를 연 4% 정도로 낮게 잡아서 예를 든 것뿐이고, 변동 금리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금액은 각 상품에 따라 다르다.
임차 계약 기간에 따라 6개월~2년이고, 연장될 경우 최장 8년까지 가능하나, 나이가 만 40세가 되면 이는 중지된다.
결론
서울시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은 여러 조건들이 있지만, 월 소득이 311만원 정도 이하이면 신청 가능하기 때문에, 소득이 거의 없는 대학생들이나, 월 소득이 이보다 적은 사회 초년생들이 신청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다.
이 같은 사업이 있다는 것을 미리 인지하고, 다음 지원 공고가 올라오면, 신청해볼 수 있다. 다만, 보증금과 월세가 비쌀수록 선정이 될 가능성이 낮으나, 전산 추첨에 도전해 볼 수는 있다.
서울시 청년 임차 보증금 이자 지원은 월세보다는 전세 계약에 적합한 사업이다.
연 소득이 4,000만원 이하인 사회 초년생과 과거 근로 경험이나, 아르바이트 경험이 1년 이상인 취업 준비생들이 지원해 볼 수 있다.
월세가 비싸서 전세에 대출을 껴서 들어갔는데, 요즈음 처럼 대출 금리가 계속 변동되고, 높아질 경우에는 전세 대출 이자가 월세와 비슷해지거나 초과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같은 부담을 덜기 위해 이와 같은 사업에 선정되면, 전세 대출 이자를 50% 가까이까지 경감할 수 있다.
위와 같이 소득 기준이 애매하기 때문에, 연차가 쌓일수록 보통 소득이 높아져서 이와 같은 기준을 충족시키기 힘들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생들과 사회 초년생이 나중에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게끔 정부 지원금들을 잘 찾아서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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