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과정 TIP 한번에 정리 - 이사 8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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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식

이사 과정 TIP 한번에 정리 - 이사 8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by 집순이 리나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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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울에서 10년 이상 혼자 자취를 하면서, 수많은 이사 과정을 거쳤다. 

계약이 끝난 이후에도 묵시적 갱신을 했던 경험도 있지만, 묵시적 갱신을 한 후 3개월 이전에 퇴거 통보를 하고 이사를 진행하거나, 계약이 끝나는 날에 맞춰서 이사를 했었다. 

 

이사 이전에는 부동산을 방문하여 새로운 집을 알아보는 과정부터, 이삿짐을 정리하고, 이사 업체를 알아보는 등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그래서 그 과정들의 팁에 대하여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해 보고자 한다. 

이사 과정 팁 

1. 새로운 집을 알아본다. 

앞서 집 구하는 방법에 대하여 포스팅을 진행한 적이 있다. 

사회 초년생 집 구하는 방법 - 직방, 다방, 피터팬, 학교 커뮤니티, 전단지, 부동산 (tistory.com)

 

사회 초년생 집 구하는 방법 - 직방, 다방, 피터팬, 학교 커뮤니티, 전단지, 부동산

처음에 서울에 올라왔을 때에는 집을 어떻게 구하는 것인지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었다. 부동산에 대해서 알지도 못할뿐더러, 숫기도 없고, 사기를 당할까봐 부동산 자체에 가는 것이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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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이 2개월 정도 남았을 때 미리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하여 시세를 파악하고, 새로운 집을 계속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다. 

자신이 원하는 조건의 가장 좋은 집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미리 집을 구해 놓는 것도 방법이다.

 

2. 청소 및 집정리를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버리는 것이다. 앞으로 사용할 물건 같아도 근 1~2년간 사용한 적 없는 물건은 앞으로도 사용할 가능성이 적다. 과감하게 이를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자질구래한 물건들은 큰 종량제 봉투를 구매하여 처리한다. 

 

옷의 경우, 유행이 지났거나 살이 쪄서 못 입는 옷들은 앞으로도 못입을 가능성이 크다. 브랜드 옷들은 당근마켓을 비롯한 중고 마켓을 통해 어느 정도 이사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 

나머지 저렴한 옷들은 동네의 의류 수거함을 이용하여 쓰레기 봉투 비용을 줄이거나, 양이 많은 경우 헌옷을 수거하고 돈을 주는 업체 어플들이 많이 있다. 대량일 경우 직접 와서 수거해가고, kg에 따라 소액이라도 돈을 주기 때문에 이를 미리 이용하면 좋다. 

 

책의 경우, 이사를 할 때 은근히 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물건이다. 책을 자주 읽는 사람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이용할 사람은 묶어서 정리해두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새 책 수준은 마찬가지로 중고 마켓에 판매하거나, 주변에 알라딘 중고 서점이 있다면 이를 소액에 판매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책이 워낙 많아서 당근 마켓에 20권씩 대량으로 묶어서 올리면, 상태가 좋아 연락이 금방왔었다. 하지만, 한 권씩 중고 서점에 파는 것이 돈은 더 많이 남는다. 

 

이 외에도, 쓸모있는 가구나 가전, 잡동사니들도 당근 마켓에 저렴히 올리면 바로 연락이 온다. 다만, 소액인 잡동사니인 경우에는 괜히 연락을 하고, 시간을 들이는 것이 낭비일 수도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돈 받고 팔기 애매한 경우에는 나눔을 해서 직접 집 앞에서 수거해가도록 하면 된다. 특히, 가구의 경우에는 버릴 때에 주민 센터를 방문하여 스티커를 발급 받고, 폐기물 스티커를 붙여서 버려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액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나, 큰 짐을 들 수 없는 여성의 경우에는 대형 폐기류 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어플에 검색을 하면, 내 번호가 전달이 되는지 자꾸 문자나 전화가 온다. 

나 같은 경우에는 어플로 해서 연락이 자꾸 오는 것이 짜증이 나서, 블로그 글이 많고, 젊은 남성 두 명이 운영하는 업체에 연락해서 양과 난이도에 따라 다르지만, 1인 가구여서 20만원에 이를 해결했다. 

침대, 테이블, 고장난 에어컨, 오래된 가스레인지, 구린 소파 등 아주 무겁고 큰 물건들을 추가 요금 없이 20분도 안되어서 처리해 주어서 아주 만족감이 높았다. 반드시 추가 요금이 없는지, 짐이 어떤 것들인지, 힘 잘쓰는 젊은 장정들인지 상담해야 한다. 

 

짐을 옮기기 위해 박스들을 이용하는데, 인터넷에서 손잡이가 있는 포장 이사 업체에서 쓰는 튼튼한 코팅된 박스가 오프라인보다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으니, 이를 미리 주문하여 짐을 싸는 것이 좋다. 잘 접어두면 다음 이사에도 이용할 수 있다. 

 

3. 전기, 가스, TV, 인터넷 비용 등을 정산한다. 

요즈음에는 인터넷이나 어플로 회원 가입을 해서 전기나 가스비를 계산하기 때문에, 전출 날짜에 맞춰서 이사를 간다고 하고 이를 정산해야 한다. 확실한 날짜로 정리하지 않으면, 이사를 나간 경우에도 귀찮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TV, 인터넷을 직접 가입하여 사용하고 있을 경우에는 이사간다고 하면 기존 집을 해지하고 새로운 집으로 변경해준다. 

 

4. 보증금 / 전세금을 반환 받는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상관이 없지만, 세입자의 경우에는 보증금이나 전세금을 반환 받아서, 새로운 집에 잔금으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언제 몇시에 반환 받을 수 있는지 집주인과 상담해야 한다. 

 

대부분의 집주인들은 투자를 위해 대출을 상당 부분 갖고 있기 때문에, 보증금이나 전세금을 새로운 세입자에게 받은 돈으로 충당해서 주는 경우가 많다. 세입자가 구해지지 않은 경우 보증금이나 전세금을 바로 돌려줄 수 없다는 악덕 집주인들도 많으니, 정확히 언제 몇시에 반환 받을 수 있는지, 이사일 전에 미리 고지를 받아야 한다.  

 

원래는 계약 종료일에 맞춰서 집을 비운 후, 이를 확인하고 동시에 보증금이나 전세금 반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베스트이다. 하지만, 이를 돌려주지 않는 경우에는 짐 전체를 절대 비우면 안된다. 짐 전체를 다 뺄 경우, 이를 반환받는 데에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 

 

5. 이사 업체를 알아본다. 

마찬가지로 이사 업체 가격 비교 사이트나 어플들을 이용하면, 번호가 전달이 되는지, 자꾸 문자나 전화로 영업 연락이 온다. 

짐이 많거나 장거리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에는 단순히 가격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인지, 일을 잘하는지 질에 대해 더욱 더 고민을 기울여야 한다. 리뷰들을 조작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믿음직한 지역 커뮤니티나 카페에서 후기들이 많고, 후기가 좋은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베스트이다. 하지만 좋은 업체일수록, 이사 비용이 상상을 초월하게 많이 든다. 

 

짐이 별로 없는 사회 초년생이나, 1인 가구의 경우에는 친구들과 함께 이사를 하는 것이 가장 베스트이다. 힘을 잘 쓰는 친구들을 섭외해서 차가 있으면 그 차를 이용하고, 차가 없으면 소카 등을 렌트해서 이사짐을 간편하게 옮기고, 친구들에게 성의를 표시하면 된다. 

 

힘을 쓸만한 친구들이 없는 경우에는 이사 콜밴이나 용달을 이용하면 된다. 이사 콜밴의 경우에는 카니발 같은 밴에 물건을 싣는데, 추가 비용을 3만원~5만원 정도 지불하면 기사님 도움을 받아 나와 함께 짐을 옮길 수 있다. 

용달의 경우에는 가격적으로 살짝 더 저렴하고, 더 큰 물건들을 많이 실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기사님 도움을 받아 같이 옮길 수 있다. 

 

콜밴의 경우에는 개인으로 하는 경우와 단체로 연결된 대표 번호가 있는데, 개인으로 하는 경우에는 나이가 많아서 돈을 냈는데도 짐 옮겨달라 하기 미안할 정도로 할아버지가 오신 경우도 있고, 이미 추가 비용을 냈는데 팁을 요구하는 적도 있었다. 

그 이후, 콜밴 단체로된 대표 번호로 연락을 해서 젊고 일 잘하시는 분으로 해달라고 요청한다. 

 

용달의 경우에는 인터넷에도 업체들이 많지만, 당근 마켓의 우리 동네에 들어가면 리뷰가 상당히 많이 달려있는 개인 용달들이 많이 있다. 가격도 정찰이고, 리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믿음직하다. 

 

6. 청소 업체를 알아본다. 

새 집에 들어가거나, 아이가 있거나, 보다 깔끔함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입주 청소를 예약할 수 있다. 

본인이 직접 청소를 깨끗이 해서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지만, 입주 청소가 좋은 것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자잘한 먼지들도 전문 장비를 가지고 와서 깔끔하게 청소해 준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청소하기 힘든 후드나 찬장 위, 구석, 창틀, 화장실들을 내가 하기 힘든 수준으로 깔끔하게 청소해 준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이나 어플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7. 우편물 주소 일괄 변경을 한다. 

정부 24나 주민 센터를 통해 우편물 전입지 전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우체국에서 주거 이전 우편물 전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편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는 하나, 법원, 정부 기관, 은행 등에서는 아직도 우편물을 많이 발송하기 때문에 이를 한 번에 변경해 놓는 것이 나중의 불편함을 예방할 수 있다. 

 

결론

자신이 시간과 노력을 조금만 들이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미리 줄일 수 있다. 또한, 시간과 노력을 조금만 들이면 비용을 절감하고 오히려 용돈벌이가 가능해서 이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팁들을 이용하여 시행착오를 줄이고, 본인의 여건에 맞는 힘들지 않는 이사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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