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대행 일기 #3 타오바오 상품 파손 불량 환불 받은 후기(중국 내 반품 처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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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대행 일기

구매 대행 일기 #3 타오바오 상품 파손 불량 환불 받은 후기(중국 내 반품 처리 방법)

by 집순이 리나 202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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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대행을 시작하고 얼마 안되었을 때 일이다.

타오바오에서 여느 때처럼 상품을 주문했는데, 배대지에서 상품이 파손되어 불량이라는 연락이 왔다.
인터넷을 검색해서 내가 한 처리법은 다음과 같다.

1. 배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으니, 같은 상품을 다른 판매자에게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산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빠른 배송이 가능한 곳에서 새로 주문을 하고, 주문서를 새로 작성한다.

2. 반품 신청을 한다. 파손 불량이라고 환불 신청하고, 판매자 주소, 전화번호 등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판매자와 채팅을 한다.
대부분 답이 빠른 편이었다.
반품은 배대지가 알아서 해주나 반송비를 선불로 내 돈을 지불하고, 후에 판매자와 채팅을 해서 알리페이로 반송비 환불을 받아야한다. (판매자 귀책일 경우)

판매자가 말이 안통하는 경우에는 타오바오 외국인 고객센터를 통해서 분쟁을 하면 된다.

3. 한국처럼 상품이 반송지에 도착하고 검수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리고, 환불이 알리페이로 바로된다.
하지만 반송비는 돌려받아야하니, 배대지에서 영수증을 주면 내 알리페이 큐알이랑 같이 판매자에게 달라고 채팅을 하면 된다. (빨간 봉투로 받는 방법도 있다.)

나는 두 번 중국내 반품을 했는데, 한 판매자는 바로 주었고, 다른 판매자는 그 이전엔 대답을 잘하다가 채팅 5번을 했는데도 답이 없었다.

4. 반송비가 얼마 안되긴하지만 우리 고객님들에게 늦게 가게되어서 큰 손해를 본 것이니 꼭 돌려받아야한다.
판매자가 말이 안통하는 경우 타오바오 외국인 고객센터에 들어가서 영어로 문의를 한다.
엄청나게 친절하고 영어도 잘한다.

"판매자가 답이 없고, 반송비를 안줍니다." 라고 하니,
"걱정마세요 해결해드릴게요. 원칙적으로 판매자에게 연락해서 받아야합니다."

"5번 넘게 연락이 안됩니다."라고 하니,
"걱정마세요 이런 경우가 처음이시니 그냥 저희 타오바오 측에서 빨간 봉투로 반송비 전액 드릴게요"
이렇게 끝나고 하루 후에 빨간 봉투가 들어왔다.

빨간 봉투는 예치금처럼 바로 편하게 쓸 수 있다.

타오바오는 일처리를 빠르게 잘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고객이 늦지도 않았는데, 왜이렇게 안오냐고 컴플레인까지 계속 거는 상태라 열이 받긴 했지만,
지나고나니 타오바오가 그래도 믿음직해서 다음 번엔 더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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