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대행을 할 때 다 입력을 잘 했고, 문제될 것이 없는데 통관 보류로 지연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일단 통상 랜덤 검사라는 무작위 검사에 걸린 경우이다.
이 경우는 상품에 문제가 없으면 기다리면 알아서 오긴 한다.
무슨 문제가 있나 포워딩 업체에 20통 전화해서 겨우 받으면 문제 없으면 알아서 온다는 대답만 한다.
포워더 통화는 몇 번 겪고는 항상 이런식이라 굳이 안한다.
지연이 심해서 고객한테 cs도 자꾸 오고, 배송 지연 문자나 톡톡을 해야한다.
진짜 문제는 급해서 항공으로 보낸 건이 랜덤 검사에 걸린 경우다.
시간도 시간이고, 돈도 더 냈는데, 항공은 보통 통관 하루 길어야 이틀인데 랜덤 검사로 3~4일 걸린 경우가 있어 아주 화가났다.
고객도 나도 재수가 없는 경우라 어쩔 수 없다.
두번째는 상표권이 걸린 경우이다.
가방, 스포츠, 신발 이런 것들이 잘 걸리는데, 상표권 증빙을 달라고 배대지를 통해서 연락이 온다.
내가 본 타오바오 상세페이지에는 브랜드명, 상표권 걸릴 것도 없었고, 제품에도 브랜드가 없었는데, 비슷한 디자인 카피 상품인가 그랬던 것 같다.
정품 증빙 서류를 타오바오 판매자한테 받아서 세관에서 또 처리하는 시간이 보통 2주 정도 든다고 한다.
증빙을 할까 고객한테 말해보니 2주 더 못기다린다고 하고, 확실히 된다는 보장도 없어서 그냥 폐기해달라고 했다.
경동 넘어갈까 말까하는 꽤 큰 상품이었는데, 폐기 비용은 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상품 분실이 있다.
아니 무슨 세관이 상품을 잃어버리나 했는데, 제대로 목록 접수 되었다가 계속 멈춰있다가 배대지 통해서 분실이라고 연락온다.
문제는 배송비는 안주고, 타오바오 상품가만 환불해주었던 것 같다. (기억이 확실하진 않다.)
그럼 내 배송비는???
서류도 이것저것 달라해서 시간 아깝고 귀찮다.
어차피 싸구려라 상관은 없었지만 어이가 없긴했다.
분실된 것은 유리창에 붙이는 스티커같은 아주 작은 상품이었다.
바로 상품 삭제 처리 해버렸다.
배송 문제(파손, 분실)가 발생하는 상품들은 괜히 스트레스 받지 않게 삭제 때려버린다.
이 일 안했으면 알지도 못했을 별일을 다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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