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대행 일기 # 13 중국인 판매자들의 이상한 특성 - 배송 보험 안들면 판매자 귀책도 반품 배송비 환불 안해준다!
구매대행을 하면서 여러 중국인들을 겪으면서 특이한 점들을 느꼈다.
1. 죄송하다는 말을 잘 안한다.
10개월 구매대행을 하면서 중국인 판매자들과 번역기 돌려가며 수많은 대화를 했다.
중국인들은 상품을 잘못 보내거나, 부서진 것이나 썩은걸 보내도 절대 죄송하다, 미안하다를 잘 안한다.
그냥 단순 반품해, 다시 보내줄게 등 해결책만 말한다.
물론 하는 사람도 있긴 있는데 가뭄에 콩나듯
2. 고맙다는 말을 잘 안한다.
쎼쎼는 나만쓰고 맨날 천만에요, 친친, 뽀뽀 이런거나 이모티콘 같은 것만 보낸다.
나는 이 일하면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입버릇처럼 달고 사는데 중국인들은 조금 자존심 상하는 느낌인가? 모르겠다.
3. 배송 보험 안들면 보상 안해준다.
중국는 배송 보험 상품들이 있는데 이는 반품이 수월하다.
만약에 배송 보험 상품을 안들었는데, 잘못된 상품이 오면 우리가 반품비를 내야한다.
충격적이지만 몇번을 겪었다.
구매대행 배대지에서 현지 반품을 때리면 무조건 선불로 해야 하고, 영수증을 받아 첨부한다.
단순 변심이면 내가 내는 것도 많고 택배 비용도 싼 편이다.
그런데 세상 누굴 데려다놔도 타오바오 판매자 잘못으로 잘못 보내도 반품 때리면 내가 배송비를 내야한다.
처음에는 타오바오 외국인 고객센터에 문의했는데, 거기서도 배송 보험 없으면 안주는 거라고 한다.
이게 말이되나? 상식이 없다.
두 번이나 외국인 고객센터에 물어봐도 그렇다.
그럼 타오바오 판매자가 10번 잘못보내도 내가 손해를 봐야하는 구조이다.
우리나라였으면 난리 나고도 남는다.
이제는 비싼 상품들은 배송 보험을 확인한다
보통 반품 배송비가 2000원이 기본이고 좀 크면 5000원 엄청 커도 10000원이었던 것 같다.
이런걸 너무 괘씸해해서 따지기 좋아하던 내 성격이 점점 무뎌져간다.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좀 배우고도 싶다.